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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야기/야구 보러 가는 길

[MLB] 퍼펙트 경기를 놓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Cleveland Indians) vs. 디트로이트 타이거스(Detroit Tigers)

2010년 6월 2일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Detroit Tigers)의 홈구장인 코메리카 파크(Comerica Park)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Cleveland Indians)와의 경기 모습입니다. 경기가 있던날 오전에 비가 많이 와서 경기를 못 볼줄 알았는데 오후엔 날씨가 좋아져서 경기보는데는 지장이 없었네요. 의미가 있었던 경기라서 바로 후기를 올리려고 했는데 역시나 귀찮아져서 또 일주일이 지난 지금 올립니다.. -_- 그나저나 야구장 갈때나 한번씩 블로그를 올리고 있네요. 이러다 한달에 하나 올릴듯... -_-

추신수 선수의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려고 인디안스의 경기를 골랐으니까 추신수 선수의 타격모습은 열심히 찍었습니다. 


첫타석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이날 퍼펙트 게임을 할뻔했던 타이거스의 투수 아르만도 갈라라가(Armando Galarraga) 의 투구 모습입니다.




추신수 선수의 두번째 타격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중견수 뜬공이었죠.


양팀 모두 선발투수가 경기가 끝날때까지 잘 던졌습니다. 타이거스의 1루수 미구엘 카브레라(Miguel Cabrera)의 2회에 친 1점 홈런으로 타이거스가 8회초까지 1대 0으로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8회에 타이거스가 2점을 더 보태서 3대 0으로 경기가 종료됐으니까 완전 투수전이었죠. 멋진 수비 모습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6회까지 퍼펙트 경기인 상태에서 추신수 선수의 세번째 타격모습입니다. 그래서 은근히 추신수 선수가 퍼펙트 경기를 깨주기를 바랬었죠. 하지만 결과는 중견수 뜬공... 이젠 타이거스의 갈라라가(Galarraga)가 퍼펙트 경기를 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더블 플레이를 막으려고 1루주자는 참 많은 노력을 하는군요...ㅎ





8회까지 퍼펙트..그리고 9회가 찾아왔습니다. 보통 퍼펙트나 노히트 노런은 9회에 많이 깨지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인디안스의 첫타자 마크 그루질라넥 (Mark Grudzielanek)이 펜스 앞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큼직한 타구를 날리지만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타이거스의 중견수 오스틴 잭슨(Austin Jackson)이 거의 30미터 가까이 달려서 멋지게 잡아냅니다. 그리고 8번타자는 평범한 유격수앞 땅볼.. 선수들을 포함해서 경기장의 모든 사람이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저 역시요.. 퍼펙트 경기를 본다는 것에 너무 흥분됐었습니다.   9번타자의 타격 모습입니다.... 그리고 전력질주...1,2루 사이에 좀 깊긴 했지만 1루수가 잘 잡아서 투수에게 송구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두가 퍼펙트 경기가 된줄 알았죠.


하지만 1루심의 판정은 세이프였습니다. 제가 찍은 이 사진으로는 알 수 없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심판의 오심이었더군요.


갈라라가(Galarraga)의 아쉬워 하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평생에 한번 할까말까한 경기를 마지막 아웃 카운트 그것도 심판의 오심으로 놓쳐버렸습니다. 경기 직후 1루심이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지만 한동안 뉴스에서 시끄럽게 다뤘었습니다. 울먹이는 1루심의 사과 메시지도 내내 들렸고... 팬들은 MLB 사무국에 항의하고 심판에게 징계를 하라고 했지만 MLB 사무국의 입장은 오심도 야구의 일부분이라며 징계를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인듯합니다.

물론 오심이 하나도 나오진 않는 야구경기는 한경기도 없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오심이 퍼펙트 게임의 마지막 아웃 카운트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렇게 이슈가 되었겠죠. 
얼마전 로이 할러데이(Roy Halladay)가 올해 두번째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었습니다. 이는 MLB 역사상 20번째 퍼펙트 게임이었으며 한시즌에 퍼펙트 게임이 두번 나온건 처음이라던데..만약 갈라라가까지 퍼펙트 게임을 했다면 한시즌에 퍼펙트 게임이 세번 나오는...정말 한동안은 깨지지 않을 기록이 나올뻔했네요.

어쨌든 퍼펙트 게임이 오심으로 사라지는 순간 가장 아쉬웠던건 갈라라가(Galarraga)였겠지만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의 실망도 컸습니다. 분위기가 꼭 대패한 후의 분위기 같았거든요. 경기도 1시간 44분만에 끝나버려서 7시에 시작한 경기를 보고 집에 왔는데 9시반이 안되었더군요. 너무 일찍 끝나니까 살짝 아까운 생각도 들었다는...


  • 눠한왕궤 2010.06.09 11:06 신고

    ㅎ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심판의 오심으로..쩝..

    그보다..추신수의 멋진(?) 타격모습이 있길래...오웃. 했는데..ㅎ

    땅볼이라니..^^; ㅎ (_ _)

  • 핑구야 날자 2010.06.09 13:23 신고

    오심이 꼭 문제더라구요,,,비디오 판독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mistyblue 2010.06.11 11:03 신고

      흠...정확한 판정을 위해서는 비디오 판정을 해야겠지만...그러다보면 야구 경기 시간은 아마도 5~6시간쯤 되지않을까요..ㅎㅎ 애매한건 다들 비디오 판정 하자고 할테니..머... 오심도 야구의 일부분이니까요.. ^^;;

  • Slimer 2010.06.09 20:02 신고

    정말 초 스피드 경기인데요.. 한 달 전쯤이었나? 한국은 밤 12시를 넘겨서까지 하던데.ㅎㅎ

    • mistyblue 2010.06.11 11:04 신고

      여긴 몇년전에 27회까지 하는 경기도 했었던거같아요... 메이저리그 경기는 무승부 경기가 없어서 말이죠...쿨럭...ㅋㅋ

  • SniPeR_LiO 2010.06.10 13:06

    그 투수 아쉽겠어여
    오심때문에 노히트노런을 놓쳐서 -

  • 천사마음 2010.06.10 14:01 신고

    정말 말도 안되는 오심이었지요.

  • 윤뽀 2010.06.11 10:58 신고

    관중들이 경기장이랑 진짜 가까이 앉아있네요
    여기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 유아나 2010.06.11 14:43 신고

    으 저도 이경기 봤어요. 요즘 저희 방송에서 추신수 중계를 하거든요. 진짜 상대팀이지만 눈물날 뻔 했어요 ㅠㅠ

  • 라오니스 2010.06.13 20:05 신고

    퍼펙트게임 놓친 투수... 제가 다 위로를 해주고 싶어지네요..
    추신수.. 화이팅입니다... ㅎㅎ

  • 플래드론 2010.06.18 10:15 신고

    한국에서 뉴스로 봤는데 오심을 한 심판, 퍼펙트게임을 놓친 투수 모두에게 불운했던 시간인것 같아요.

  • 뀨우 2010.06.20 11:56

    헐....완전 오랜만이예요 블루님!~

  • Jay22 2010.07.10 15:07

    네이버에서 "디트로이트" 검색하다가 글까지 남기게 되었네요 ㅎㅎ. 제가 야구를 많이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올리신 글들 보다가 제가 갔던 경기들이 있어서 반가움에 글 남깁니다. 작년 미네소타와의 우천 취소 경기, 그날이 타이거스 우승 25주년? 기념 져지 주는 날이 었는데 져지도 못 받고, 비 맞고 떨다가 돌아 왔었는데... 저도 환불 물어 봤다가 이상항 취급만 당하고, 다음날 경기는 수업 받느라 못 봤었네요 ㅎㅎ 올해 양키스 취소 경기도 갔었는데 저는 박찬호 보겠다고 4경기 모두 샀다가 2경기 밖에 못 봤는데... ㅎ 다행히 티켓 교환 해준다길래 인디언스전 퍼펙트 경기 전날 경기 갔다 왔었습니다. 추신수 선수 홈런 치던 날이였죠. ㅎㅎ

    • mistyblue 2010.07.13 13:18 신고

      작년에 저랑 같은날 야구장에 가셨었군요. 저랑 같은 경험도 하시고.... ^^; 멀지 않은 곳에 사시는 분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올해 유난히 더운 여름이죠? 그래도 추신수 선수 홈런 치는 것도 보시고..좋으셨겠어요~